강아지 이갈이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죠?
저희 집 진도믹스 강아지는 데려왔을 때(4개월)부터 이갈이를 했는데요.
새끼 강아지가 물어 뜯는 수준이 상상을 초월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중에서 가장 힘든 점이 있었다면 사람을 무는 행동이었어요.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등등 격하게 반겨줄 일이 있으면 미친 듯이 물어대더라고요.
구멍 뚫린 옷이 한두 개가 아니었어요. 청바지까지 구멍이 났을 정도니까요.
나중에도 사람을 계속 물까 봐 그 점이 가장 걱정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사람을 물지 않도록 효과를 봤던 방법을 풀어볼게요.
1. 이갈이 도와주기-흑염소뿔, 우드스틱으로 가려움 해소하기.
이 시기에 무는 행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가 가려워서인데요, 이갈이를 도와주는 방법으로 가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어요.
처음에는 우드스틱을 주거나 터그놀이를 열심히 해주었는데요.
강아지가 가장 집중해서 뜯었던 건 흑염소뿔이었어요.
흑염소뿔 하나면 육퇴 가능
흑염소 뿔에서는 강아지들이 무조건 좋아하는 꾸리한 냄새가 나요.
이거 하나 주면 다른 건 쳐다도 안 보고 한 시간 넘게 뜯다가 지쳐 잠들더라고요.
유치 빠지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답니다.
TMI: 뿔을 뜯고 나면 물을 엄청나게 먹어요. 배변 훈련이 안 돼있다면 훈련하기 좋은 타이밍이기도 해요.
2. 뒤돌아서서 무시하기.
강아지가 무는 순간 벌떡 일어나서 뒤돌아 서보세요.
뒤에서 아마 몇 번 더 물 거예요.
꾹 참고 버텨야 해요. 여기서 뒤돌아서 무시해야 이게 좋은 결과가 아니구나 하고 이해를 하더라고요.
강형욱 훈련사님이 알려주신 방법, 아!하고 소리 내며 벌떡 일어나는 방법은 저희집 강아지에겐 안먹혔어요.
놀자는 건 줄 아는지 더 물어 뜯더라고요.
3.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기.
강아지가 물면 다른 방으로 가서 잠시 기다렸다 나오는 방법으로 강아지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는 방법인데요.
강아지 유치원 교육 팀장님이 추천한 방법이에요.
강아지 입장에서는 물었더니 사랑하는 보호자가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거죠.
점점 자신의 행동의 결과로 보호자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되는 원리예요.
저희집 강아지는 한 달만에 사람을 무는 습관이 95%정도 개선되었어요.
유치가 매우 빨리 빠지기도 했고요.
2번과 3번을 열심히 한 결과 반겨줄 때 무는 행동 대신 장난감을 물고 오는 강아지가 되었어요.
고통과 인내가 많이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니깐 힘내자구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반려견/관련 제도] - 10kg 진도믹스는 중형견일까?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구분법
'반려견 > 진돗개,진도믹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돗개 천연기념물, 진돗개 진도개 차이, 진돗개 영어로 (0) | 2024.07.14 |
---|---|
진돗개 편견 있는 수의사한테 가스라이팅 당한 썰 (3) | 2024.07.08 |
진도믹스, 진돗개 성격을 사례로 알아보자 2탄 밍키편 (1) | 2024.06.13 |
진도믹스, 진돗개 성격을 사례로 알아보자 1탄 밍구편 (1) | 2024.04.15 |
진도믹스 제발 함부로 키우지 마세요 힘든 점 5가지 (2) | 2024.03.12 |